영상 제작 기록 1

어려우며 재미진 영상 만들기

2021-11-23

2021년의 끝을 달려가고 있는 요즘. 매뉴얼의 2021년의 마지막을 기록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한해 매뉴얼의 프로젝트를 복기하고 회상한다는 의미의 영상 제작이다. 사실 연말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9장의 사진을 보여주는 ‘Best Nine 2021’ 생각하다 떠오른 아이디어이다. 매뉴얼의 베스트를 뽑아 기록해보자 라는 의미로 시작했다. 이 포스팅은 영상 제작의 프로세스를 기록하고 정리해두려는 기록의 의미로 작성하고 있다. 크게는 우리의 작업물들을 소개하는 영상과 우리의 일상과 작업에 대한 태도를 영상으로 담으려고 한다.

오늘은 작업물 위주의 영상과 우리의 태도에 대한 영상을 공유하고 리뷰를 함께 했다.

성균님과 규리님의 피드백을 정리해보면

  • 작업물의 동영상 처음에 심소원 북을 꺼내는 장면에서 심소원북 말고 다른 책들이 눈에 띄어 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다. 아마 다른 책들의 제목이 한글이고 색과 크기가 모두 가지각색이라 집중도가 떨어지는 거 같다. 주변의 책을 모두 심소원 책으로 바꿔 영상의 톤을 전체적으로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태도에 관련한 영상은 전체적으로 좀 혼란스럽다. 태도라기보다는 메이킹필름 영상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 자연이 나오는 것은 너무 흔한 클리셰적인 요소이다. 좀 더 새로운 것을 찾아볼 필요가 있음.
  • 관찰이라는 주제에 대한 의미의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 편집의 영역과 컨텐츠의 영역을 나누어서 생각했으면 좋겠다.
  • ‘태도’라는 주제가 좀 막막하고 어렵다면 일상을 담아보는 컨텐츠도 좋지 않을까? 일상 영역의 영상은 좀 덜 전문적이어도 좋다 우리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기면 좋겠다.

이런 피드백을 받았다. 기존에 하던 사진 작업에 비해 시간과 생각이 많이 쓰이는 작업이지만, 사진 작업에 비해 뭔가 좀 더 이야기적인 요소를 담는 영상 작업도 꽤 재밌게 느껴진다. 피드백을 기반으로 태도에 관한 영상을 제작하기 전에 전체적인 맵을 그려 놓고 생각해 봐야겠다. 지금까지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일단 짧더라도 의미와 진심이 잘 느껴지는 영상을 담아야겠다.